구매경험

성심당 망고시루 구매를 위해 금요일 휴가내고 다녀옴.

3시 모모(3PM Momo) 2025. 5. 13. 07:36

5월 1일부터 망고시루가 개시되었다고 X(트위터)대전 계정에서 대전으로 놀러오라는 게시글이 떴다. 작년 12월 딸기시루의 시작의 날 나는 KTX를 타고 대전에 가서 딸기시루를 사는데 성공했지만 2시간이 넘는 줄을 서고 다시는 이렇게 줄을 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아마도 5월 1일과 황금연휴에 성심당에 망고시루를 사러 간다면 엄청난 대기줄을 서야 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내 예견대로 뉴스기사에 성심당 망고시루의 엄청난 대기줄로 3시간 가량을 대기를 했다는 글을 읽고 나는 사람들이 조금 더 기다려서 휴가를 내고 가기로 했다. 사실 휴가가 아깝긴 하지만 금요일에 휴가를 내면 토,일 같이 쉬기도 하고 차끌고 고속도로에 나가서 휴게소 들르는 재미도 쏠쏠해서 이번 연차휴가는 망고시루 구매에 쓰기로 했다.

 

새벽 6시에 출발해서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만 들렸는데도 비도오고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성심당 주변 우리들공원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8시 20분이었다. 주차장에서 내려서 성심당에 가는 길에도 벌써부터 사람들이 케익상자와 빵 봉투를 들고 다녔다.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내 예상대로 케익을 파는 성심당 부티크에는 대기줄이 없었다 매장 안에만 잠깐 사람이 있어서 망고시루를 결제하고 옆 건물로 이동해서 망고시루를 바로 받았다. 망고시루를 받으면서 옆을 보니 많은 분들이 망고시루를 생산하고 있었다. 아마도 저분들은 한동안 노란색을 보기 싫을 것 같아 보일 정도로 망고시루가 쌓여있었다.

망고시루를 구매하고 성심당 샌드위치정거장과 본매장에 들러서 빵을 사고 주차장에 들르니 9시였다. 다행히 줄을서면서 시간을 보낼일은 없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난 후 회오리감자와 소떡소떡을 먹으려고 했지만 이미 빵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식욕이 땡기지 않아서 바로 올라왔다.

저녁 노란색의 영롱한 방고시루 상자를 개봉했다. 딸기시루 크기에 비해서 작았다. 반만하다고 해야 할까 위로는 길고 아주 얄쌍한 케익이다. 아마도 망고가 무게가 많이 나가서 들고 올때는 딸기시루의 무게였지만 생각보다 날씬해서 놀랬다.

 

그리고 망고시루 치명적 약점이 있다. 망고시루를 지탱하던 띠지와 스티커를 떼자마자 망고시루는 급격히 무너졌다. 망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것 같다. 그래도 맛은 있다. 언제 저렇게 쌓여있는 망고를 케익이라고 하며 먹어볼까 사실 층마다 쌓여있는 빵이 얇고 딸기시루에 비해 적어서 망고케익이라고 하기보다 망고빙수와 같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았다.

 

여튼 시간 내고 사와서 먹어볼 만큼 맛은 있다. 이제 딸기시루도 체험했고 망고시루도 체험했다... 그런데 귤시루가 더 있다고 한다. 그건 또 언제 시작하려나.. 그때도 휴가를 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