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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라멘 생각날 때 만들어 먹는 차슈라면

3시 모모(3PM Momo) 2025. 4. 1. 07:39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내려서 모노레일을 타고 하마마츠초 역에 내리면 도쿄타워가 보인다.도쿄타워를 보면 왠지모를 일본감성이 밀려오고 일본감성은 나마비루와 함께 라멘을 부른다.

 

도쿄타워 = 라멘 이라는 공식이 작동하면 나는 주로 돈코츠라멘과 츠케멘 두가지 중 하나를 고민한다. 마치 짜장면 짬뽕과 같은 고민이다. 라멘은 지로계 마늘 잔뜩든 돼지육수 베이스로 진한 깊은 맛이 일품이다. 츠케멘은 탄탄한 면에 간장베이스의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매우 깊은 맛이 난다. 두개를 고민하다가 나는 돈코츠라멘을 선택한다. 츠케멘은 하네다공항에도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비슷하게 일본식 라멘을 가끔 먹고 싶을때가 있었는데 트레이더스 에서 오뗄의 차슈를 파는걸 보고 이걸 라면에 넣어서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올라서 냉큼 사왔다.

 

 

끌는 물에 라면스프를 넣고 차슈를 썰어서 함께 넣어서 차슈가 말캉한 느낌이 들때까지 끌이고 마늘과 파를 넣은후 그 국물 그대로 면을 넣고 마지막에 구운달걀과 팽이버섯을 넣었다. 비쥬얼적으로는 제법 일본 라멘과 비슷한 느낌이다.

 

차슈와 다진 마늘을 넣고 끌여서 그런지 돼지육수의 깊은 맛이 나고 라면의 매운맛이 사라지고 일본 라멘의 깊은 맛이 난다. 딸내미가 지나가다가 한입만 달라고 해서 줬더니 팔아도 되겠다며 자기것도 끌여달라고 했다.

 

칭찬에 약한 나는 내가 마치 요리사가 된 것 처럼 자발적으로 딸내미의 차슈라면을 끌여줬다.

 

다음에는 짜파게티 차슈라면을 한번 더 만들어 먹어보고 기존 차슈라면은 숙주와 양배추를 조금 더 넣어 보강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