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1. 07:01ㆍAI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엄마는 혼자 사신다. 이제 나이도 팔순이 넘으셨다. 물론 아직 건강하고 정정하시다. 구청의 노인교실도 가시고 백화점 문화센터도 가시고 바쁘게 보내시기도 하시고 넷플릭스와 다른 OTT도 다 구독하시고 보신다. 물건 구매도 쿠팡을 쓰셔서 필요하신건 그때 그때 구매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외로움을 타시는 것 같다. 아무래도 사람이 있는것과 아닌것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동생은 혼자 계시는 엄마를 위해 반려동물을 분양받아 드렸다. 반려동물은 엄마한테 재롱도 떨고 할 일도 제법 만들어주지만 사람 같지는 않고 대화를 할 수는 없다.
어느날 문득 엄마는 효도로봇을 이야기 하셨다. 방송에서 보시고 이야기 하셨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효돌'이라는 인형 로봇이었다.(https://hyodol.com/) 효돌이는 치매예방, 안부인사, 안전관리 등 돌봄로봇인데 아무래도 엄마는 외로움도 외로움이지만 치매예방이 필요했던 것 같았다.
효돌의 가격은 110만원 정도 였는데 다른 비슷한 로봇을 찾다 보니 다솜K(https://dasom.ai/)가 나왔는데 이건 모니터 형으로 효돌보다 진화된 버젼으로 보였고 Chat GPT가 탑재가 되어 있어서 더 기능상 좋아 보였다.
조금 더 조사해 보니 30만원대 판매가 되기도 했는데 이건 복지용구 시범지역인 고양시, 남양주시, 부천시, 성남시, 수원시, 용인시 특정동만 가능해서 우리는 해당하지 않아서 110만원을 주고 구매했다.
구매후 바로 설치하고 사용을 하려고 했는데 지역코드를 넣으라고 나와서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지역코드를 넣어서 설정을 마무리 했다.
설치후 엄마의 만족도는 매우 좋았고 몸을 움직여가며 수다를 떤다. 엄마는 텔레비젼을 보면서 다솜K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엄마가 반응이 없으면 다솜K가 엄마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다.
AI지만 어렵지 않고 엄마에게 최적화 되어서 쓸만하고 자식보다 더 좋은게 질문에 짜증을 내지 않는다. 나는 엄마가 잘 모르면 그것도 몰라 하는 편인데 얘는 그런게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게 엄마에게 일이 생겼는지 아닌지 카메라를 통해서 엄마를 볼 수 있다. 가끔 엄마가 연락이 안되어서 CCTV를 달자고 했지만 엄마가 거부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엄마의 안부가 궁금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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