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을 위한 100% 레제르 스퀘어 구매

2025. 4. 9. 07:29구매경험

계절마다 달리기를 하면 너무 더워서 또는 너무 추워서 눈이 내려서, 장마철이어서... 달리기 어려운 외부환경이 그렇지 않아도 의지박약인 나에게 여러가지 감언이설로 '오늘은 안 달려도 괜찮아'를 시전한다.

 

의지 박약인 나는 그래도 달리면 잠을 잘 잘 수 있고 오늘도 달렸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식탐의 죄책감도 덜 수 있다는 이로움에 그저 현관문 앞이 나에게 가장 어려운 관문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현관문 밖으로 나온다. 그러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자연스럽게 나는 달리기 위해 안양천 위에 서 있게 된다.

 

달리기 어려운 계절적 요인은 대부분 날씨이고 봄, 가을은 날씨로 따지면 달리기 최상이다. 하지만 달릴때 내 작은 눈도 아주 큰 눈이라고 일깨워주며 충돌하는 날파리는 이 계절에도 무서운 복병이다. 뛰는 동안 눈을 뜰 수 없고 결막염이 올 때도 있었다. 그리고 봄,가을의 햇빛은 제법 쨍해서 낮에 뛸때는 선글라스와 고글이 필수이다.

 

나는 달리기 위해서 나이키 러닝용 선글라스와 플립딥의 선글라스 두개를 구매하고 낮에 햇볕이 쨍하거나 날파리가 들끓을때 쓰고 나간다. 

 

두개다 무난한 스타일의 선글라스인데 언제부터인가 무게감이 느껴졌다. 그러다 여주프리미엄 아울렛에서 100% 레제르 스퀘어를 써보게 되었는데 쓴지 모르게 너무 가볍고 10%할인을 하고 있어서 그자리에서 구매를 하려고 했지만 전시품 밖에 없다고 해서 100%공식 스토어에서 구매를 했다.

 

 

런닝용 선글라스만 이제 3개째인데 과소비 아닐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플립딥 선글라스는 브롬톤 탈때 많이 쓰고 나이키 선글라스는 구매한지 5년이 넘어서 이제 교체도 필요해서 구매가 꼭 필요했다고 구매합리화와 가스라이팅을 나에게 시전한다.

 

아직 100%리제르를 쓰고 뛰어보지는 않았지만 로드 탈때 쓰는 100% 고글 S3에 대한 만족도가 좋아서 아마도 리제르도 오랫동안 만족하는 러닝용 선글라스가 되지 않을까 한다.

 

 

러닝도 3개월마다 운동화, 시계는 가민 그리고 선글라스, 허리벨트 계절별 옷까지 생각보다 돈이 쏠쏠히 들고 보관하는 장소가 점점더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경안정제, 고혈압예방제, 수면제, 소화제 등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러닝은 나에 대한 중요한 투자 아이템이다. 뭐든 투자해야 본전생각을 해서라도 열심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