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범위가 늘어나서 이제 술은 2병까지 가능하다. 물론 얼마전 뉴스로는 주류가 3병이어도 2리터이하 400달러 이내면 허용이 된다고 하는데 이게 실행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복귀를 할때 나는 닷사이23과 쿠보타 다이긴조를 각각 5,900엔, 6,000엔의 가격에 샀다. 닷사이23은 기내면세점에서도 할인을 해서 9만원 정도 하고 오사카국제공항에서는 익스클루시브버젼으로 9,000엔 정도의 가격으로 팔고 있고 국내 주류판매점에서 대략 14~15만원대 거래가 된다. 닷사이23이나 쿠보타 다이긴조나 냉장고에 넣어서 차갑게 냉장시켰다가 꺼내서 마시면 기존 사케대비 부드럽고 마시고 나서 박하향처럼 시원함과 청량함이 남는다. 좋은 일이 생겼을때 회나, 수육에 먹으려고 두병을 기분좋게 샀다. 일본 ..

코난에서 '아포톡신4869'로 불리우는 'APTX4869'는 매우 중요한 약으로 주요성능은 세포사멸, 어린아이로 퇴행, 특정조건 하 일적 해독 기능이 있다. 코난(쿠도 신이치)는 이 약을 먹고 17세에서 7세의 어린아이로 퇴행했다. 평상시 코난을 즐겨보지 않았지만 덕후인 딸내미 때문에 오며가며 보고 대략의 내용은 이해하고 있었는데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이렇게 위험한 약을 팔고 있어서 남들이 먹고 부작용이 날까봐 얼른 사왔다.  나는 APTX4869를 먹기전 어린아이로 되돌아가면 어떻게 하지? 하는 괜한 걱정을 하고 통을 개봉해서 하나를 먹었다. 약의 부작용은 대단했다. 맛이 너무 없어서 더이상 APTX4869를 먹을 수 없을 정도였다.  혹시 APTX4869를 먹어보고 싶은 분들은 구매해도 좋다. 가격은 ..

얼마 전 나는 긴자에서 일본 파트너사들과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비싼 사케와 생맥주를 연거푸 마신 탓에 취기가 올랐고, 우리는 정신없이 웃고 떠들며 긴자의 밤거리를 방황했다. 그러던 중 무의식적으로 들어간 긴자 돈키호테에서 텐가 6개 세트를 단돈 4만 원대에 파는 걸 발견했다. 술기운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묘한 충동이었을까? 호기롭게 계산대 앞에 섰고, 그렇게 텐가 세트를 사버리고 말았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심한 두통과 함께 나를 엄습한 것은 강렬한 후회였다. ‘대체 내가 무슨 정신으로 텐가를 6개나 샀지?’ 머릿속이 하얗게 비었고, 당장 어떻게 한국으로 가져갈지 걱정이 몰려왔다. 부랴부랴 세관법을 검색하니, 성인용품 자체는 일반적인 개인 휴대품으로 간주되어 통관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수량..